Q : 잔다리마을공동체 운영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잔다리마을은 작은 다리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2011년부터 잔다리마을 공동체를 만들어서 세교동의 마을 주민들과 잉여농산물인 콩을 활용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을 활성화시키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주민인 스스로가 자기 본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또 여기서 수익금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그런 일을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만들게 되었으며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이라는 공모사업이 있어서 공모사업을 통해서 첫발을 내디뎌서 지금까지 성장하고 있습니다.
Q : 사업하시면서 힘들었던 순간이나 잘했다라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A : 힘들었던 순간은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은 사회에 좋은 일을 하려고 목적 자체를 그렇게 생각하고 설립한 기업이기 때문에 판매에 대한 것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착각을 해요. 저희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저희는 두부를 만들면 오산시 관내 학교의 급식에 넣는다던가 쉽게 판로는 걱정하지 않아도 우리는 품질만 좋게 하고 품질만 제대로된 상품을 만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판매가 어려워서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까 각자가 원했던 일자리가 생기지도 않고 마을의 콩을 저희가 수매를 할 수가 없고 이런 원래 설립할 때 목적이랑 다른 시간을 보냈을 때 초반의 3년이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때 제 생각에는 이 사업이 안 되는 사업이라면 그냥 여기서 그만둬야 하고 조금만 더 버텨서 할거면 그대로 우리가 원래 하려고 했던 국산 콩으로 일본 두부를 만드는 것을 끝까지 해야 한다 이렇게 이제 제가 강하게 좀 어필해서 그렇게 하게 됐어요. 마침 그런 것들이 매스컴을 타게 됐고 그러면서 적자를 면하고 흑자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어요.
Q :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또 가치관이나 계획 같은 거 설명 부탁드립니다.
A : 인생은 재밌게 살아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냥 재미있게 살 것이고 또 앞으로 어떤 삶이 펼쳐질지 저도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제가 지금 이 기업을 12년째 하고 있는데 12년 전에 제가 오늘의 저 같은 모습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때마다 그냥 최선을 다해서 살았고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고 내일 죽어도 한없이 이렇게 사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회사에 대해서는 늘상 고민이 많아요. 상품 한 가지를 갖고 100년을 먹여 살리는 상품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상품을 계속 개발해야 되고 리뉴얼 해야 되고 고객들한테 우리가 잊혀지지 않게 해야 되고 이런 작업들이 다 재투자가 되어야지 되는 거라서 그런 재투자를 계속 통해서 적어도 여기에 근무하시고 계신 분들이 가정생활을 하시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게 기업은 운영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